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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발굴한 '문화둘레길'…"숨 쉬러 갑니다"

주민이 발굴한 '문화둘레길'…"숨 쉬러 갑니다"
입력 2020-06-15 07:36 | 수정 2020-06-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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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람 붐비는 곳이 꺼려지는 요즘, 동네 가까운 곳에 몰랐던 산책로나 공간이있다면 한번쯤 숨쉬러 가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데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함께 발굴하고 기획한 문화둘레길 코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천 도심에 자리한 고강선사유적공원.

    입구엔 160년 된 측백나무가 반기고, 산책로를 따라 산 정상으로 올라가면, 선사시대 움집터가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황영옥/주민]
    "이곳에 와서 잠깐 모든 근심 걱정 내려놓고 앉아서 바람을 쐬고 있으면 정말 편안해져요."

    역곡천으로 불리는 옛 용못내 주변은 노란빛 금계국이 꽃말 상쾌한 기분처럼 산책에 나선 사람들에게 숨쉬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부천시가 최근, 동네 문화둘레길 코스 2개를 만들었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에 나서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경희 팀장/부천시 문화경제국 축제관광과]
    "도시 안에 있는 문화랑 지역주민들이 쉽게 찾아다닐 수 있는 길이랑 엮어서 스토리가 있는 길을 만들고 싶어서 문화둘레길이라는 것을 하게 됐고요."

    이번에 소개된 둘레길은 부천 괴안과 범박, 옥길권역을 엮은 도시숲길 7.7킬로미터 120분 코스와

    고강권역을 아우르는 90분짜리 마을이음길 6킬로미터 구간입니다.

    둘레길 발굴에는 지역 내 작가들과 주민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김은희/일러스트 작가]
    "여러분들하고 좀 걸으면서 인상적이었던 것들 수집도 하고 사진도 찍어놓고 거기에 스며있는 옛날 이야기들도 찾고 그러면서 그 길에 가장 보여주고 싶은 모습들을 그림에 담으려고 했었어요."

    문화둘레길은 책자로 만들어져 무료 배포되며, 시립도서관 등에도 비치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두루누비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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