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오늘 발표…"풍선효과 근절"

◀ 앵커 ▶

'풍선효과'로 인해 수도권 집값이 반등하면서 정부가 오늘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합니다.

수도권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묶고, 갭 투자에 대한 규제책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도권 풍선 효과와 갭투자를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이 오늘 발표됩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오늘(17일) 회의를 열고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내용을 담은 문재인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올 들어 집값이 10% 이상 뛴 수원과 구리 등은 투기과열지구로 격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 고가주택을 겨냥한 작년 12·16 대책 이후 서울 집값은 꺾였지만 투기 수요가 수도권으로 옮아가면서 다시 부동산 시장을 자극했고, 결국 서울 집값 반등으로까지 이어졌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지난주 서울 집값은 하락 석 달 만에 0.02%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수도권 규제지역 확대와 함께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와 부동산 법인을 통한 편법 투자를 막기 위한 추가 규제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서울과 수도권뿐 아니라 충북 청주 등 전국을 휩쓸며 부동산 시장 불안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최근 개발 호재로 들썩이는 서울 잠실 일대와 재건축 기대감으로 과열 조짐을 보이는 목동 지역에 대한 핀셋 규제가 이뤄질지, 또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의 중저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가 강화될지도 관심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