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남북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접경지역 북한 주민들은 대체로 평온한 모습이었습니다.
밤사이 연평도에서 군 훈련이 있었는데, 군은 "북한과는 상관 없는 계획되어 있던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강화군 양서면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땅.
2km 가량 떨어진 북한 황해도 개풍군은 긴장감보다는 오히려 평온함이 느껴집니다.
천천히 길을 걷는 주민들이 보이고, 나무 그늘이나 빈터에는 대여섯명씩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트랙터를 이용한 농사도 한창입니다.
논밭과 단층 건물들 사이로 서있는 흰색 주체사상탑.
인근 초소에는 북한 군인들이 일상적인 경계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경계 강화나 해안포 배치 같은 특별한 군사적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군사분계선 남측의 마을은 조금 사정이 달랐습니다.
개성공단에서 4km 떨어진 최북단 대성동 주민들은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아직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남측 대성동 자유의 마을 주민]
"오늘은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조용해요. 보기에는 편안하고 좋은데, 어딘가 모르게 괜히 살벌한 거 같아요."
연평도 일대에서는 군 부대가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밤 10시쯤 연평도에서는 군 부대가 서북도서 순환훈련을 진행했는데, 경계근무로 인해 사격이나 상륙 훈련을 할 수 없는 섬 내 병력들이 육지로 이동해 훈련하는 겁니다.
군은 이번 군사 훈련이 최근 북한의 행동과는 관련이 없는, 당초 계획되어 있던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뉴스투데이
김정인
北 접경 "아직은 평온"…연평도서 軍 훈련
北 접경 "아직은 평온"…연평도서 軍 훈련
입력
2020-06-1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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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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