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단수'…빗길 車사고, 2명 부상

◀ 앵커 ▶

어젯밤 서울 은평구에선 주민 수십여 세대가 예고 없는 단수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부산 금정구에선 빗길 교통사고로 2명이 부상을 입었는데요.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0시쯤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주민 수십여 세대에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예고 없던 단수였습니다.

[조승현/불광동 주민]
"설거지 하려고 나왔었는데 물이 졸졸졸 하다가 안 나오더라고요. 수도사업소에 전화를 거니까 자기네들도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확인해보고 연락을 준대요."

여름 밤에 난데없는 단수에 서부수도사업소에는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민원이 50건쯤 접수됐습니다.

[조승현/불광동 주민]
"상수도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어서 그 것 때문에 내일 아침 5시까지 안 나온다고 하면서 안내 공지를 충분히 했고.. 근데 안내받은 게 전혀 없었거든…"

알고 보니 근처에서 상수도관 공사를 하던 근로자의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노후 상수도관 교체 공사를 하던 중 작업자가 실수로 다른 구역과 연결돼 있는 엉뚱한 상수도관을 잠군 겁니다.

[공사 관계자]
"(이 공사랑 관계가) 없는 지역인데 우리 일하는 분이 실수로 잠깐 잠궈 가지고 바로 열어 줬어요."
(그럼 엉뚱한 밸브 잠그신 거예요?)
"네네…"

서부수도사업소 측은 단수 1시간 여만인 밤 11시쯤 잘못 잠궜던 상수도관을 다시 열어 물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

오늘 새벽 1시쯤 부산 금정구의 수영강변대로에서 달리던 승용차 1대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은 3차로를 가로질러 갓길로 튕겨나갔습니다.

운전자 25살 이 모씨 등 2명이 팔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C 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