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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 100살 '번식왕' 갈라파고스 거북 공식 은퇴

[이슈톡] 100살 '번식왕' 갈라파고스 거북 공식 은퇴
입력 2020-06-18 06:55 | 수정 2020-06-1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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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들 꾸준하게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해내는 사람들을 보고 '거북이형'이라고 말하는데요.

    이슈 톡 세 번째 키워드는 "100살 거북이 종족 구하고 은퇴" 입니다.

    트럭으로, 보트로, 그리고 지게로.

    행여나 다칠까 조심조심, 거북이들이 옮겨지는 모습인데요.

    한눈에 봐도 목주름이 가득한 나이 든 거북들입니다.

    그런데 이들 거북, 특별한 사연이 있다는데요.

    에콰도르 산타크루스섬에 있는 번식센터에서 동족개체를 늘리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이중 갈라파고스 땅거북 디에고는 1933년 포획된 뒤 1976년부터 산타크루스섬에서 번식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데요.

    디에고와 다른 거북들의 노력으로 섬에 15마리뿐이던 땅거북은 현재 2천3백여 마리로 훌쩍 늘게 됐다고 합니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은 에스파뇰라섬 전체 갈라파고스 거북 중 40%가량인 8백여 마리 정도가 디에고의 자손일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임무수행을 마치고 8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디에고와 다른 은퇴 거북들, 이젠 편히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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