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은행과 증권사에서 판매한 사모펀드가 환매 중단돼 가입자가 제때 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안전한 자산에 투자한다고 했던 펀드가 환매 중단됐는데, 피해 규모가 수천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이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사는 지난 17일 고객들의 펀드 투자금 380억 원에 대해 환매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이들 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공사 매출채권으로 구성한다고 설명해 고객들은 안전한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펀드 고객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해당 펀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전에 운용사에서 제공해 준 자료에 위변조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실 자산에 투자한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검사에 돌입해 환매 중단 사유와 함께 자산 편입 내역 위변조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판매된 옵티머스 펀드는 5천억 원 규모.
업계에선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이번에 환매 중단된 펀드와 비슷한 구조의 펀드들을 여럿 내놨기 때문에 추가로 환매 중단이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뉴스투데이
강나림
사모펀드 400억 또 환매 중단…이번엔 문서 위변조
사모펀드 400억 또 환매 중단…이번엔 문서 위변조
입력
2020-06-2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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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2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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