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방에서 칩거 중이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번주에 국회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법사위원장을 내놓지 않으면 여당과의 협상은 없다는 입장이 여전해, 여야의 대치는 당분간 불가피해보입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의 국회 법사위원장 단독 선출에 반발해 지방 사찰로 떠났던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복귀 의사를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MBC와의 통화에서 "확정된 건 아니지만 이번 주 안에 국회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말 사이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통합당 소속 초선 의원들이 잇따라 찾아가 설득한 뒤 나온 반응입니다.
하지만 법사위원장 없이는 협상도 없다는 강경한 입장은 여전했습니다.
"상임위원장을 모두 포기하자는 당내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아, 상임위원장에 대한 협상은 더 이상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하영제/미래통합당 의원]
"법사위원장을 우리 야당이 가져가지 못할 바에는 다른 나머지 위원장직을 배정받는 것은 의미가 없다..."
법사위원장은 줄 수 없지만, 국토위원장과 정무위원장 등 인기 높은 위원장을 주겠다던 민주당 타협안을 거부한 겁니다.
통합당은 주호영 원내대표 복귀 이후, 상임위원장은 모두 포기한 채 각 상임위 별로 의원을 배정해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줄 수 없다"는 입장에선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은 상황입니다.
3차 추경 심사를 위해 이번 주 원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독단적인 국회 운영이란 비판도 받을 수 있어서 통합당에 추가 협상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뉴스투데이
최경재
주호영, 이번 주 국회 복귀…"상임위 모두 포기"
주호영, 이번 주 국회 복귀…"상임위 모두 포기"
입력
2020-06-2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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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2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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