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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일색 상품평만…공정위, 7개 쇼핑몰 적발

'칭찬' 일색 상품평만…공정위, 7개 쇼핑몰 적발
입력 2020-06-22 06:40 | 수정 2020-06-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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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SNS 쇼핑몰에서 인플루언서와 관련 후기를 믿고 제품을 구매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후기 게시판을 조작하는 등 소비자를 기만한 쇼핑몰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명 쇼핑몰 '임블리'의 화장품 후기 게시판을 최신순으로 정렬한 화면입니다.

    '무조건 믿고 주문한다'는 별 5개짜리 후기가 게시판 맨 위에, '기다리고 기다렸다'는 또 따른 별 5개짜리 후기는 다음 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게시판을 추천순으로, 그리고 평점순으로 다시 정렬해봐도 제품에 대한 칭찬 일색인 상품평은 그대롭니다.

    제품에 우호적인 평가만 게시판 상단에 고정시켜 놓은 겁니다.

    반면, '재질 최악', '이물질 보인다' 등 불만족스러운 후기는 게시판 하단에 잘 보이지 않게 배치해놨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 등 7개 SNS 기반 온라인 쇼핑몰이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3,3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박지운/공정위 전자거래과장]
    "소비자들은 SNS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인플루언서를 믿고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데요, 인플루언서는 그런 신뢰를 저버리고, 오히려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해왔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의류의 제조국이나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또 '수령 후 5일 이내에만 교환·환불이 가능하다'라는 문구를 게재해 소비자의 청약 철회를 방해한 행위도 적발됐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적발 내용은 모두 시정 되었다"며 "인플루언서가 운영하는 쇼핑몰들에 대해 법 위반 행위가 있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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