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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에서 위험한 타이어는?…"장마철 앞서 점검해야"

빗길에서 위험한 타이어는?…"장마철 앞서 점검해야"
입력 2020-06-22 06:43 | 수정 2020-06-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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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 곧 장마가 시작될 텐데 빗길 교통사고 조심하셔야 합니다.

    타이어 등 차량 상태를 미리 점검해두는 것이 중요한데요.

    마모된 타이어가 빗길에 얼마나 위험한지, 김광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물이 고여있는 곡선 도로.

    마모된 타이어를 낀 차량이 물웅덩이를 지나자 미끄러지면서 달리던 도로를 이탈합니다.

    반면 새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무리없게 곡선 도로를 지나갑니다.

    [박성연/테스트 드라이버]
    "코너를 돌아 나올 때 마모된 타이어는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향이 되지 않고 미끄러지기 때문에…"

    물에 젖은 직선 도로에서 장애물을 보고 급정거하는 실험에선 새 타이어를 낀 차량은 50m 가량 더 미끄러진 뒤 멈춰섰지만, 마모된 타이어를 낀 차량은 75m 이상을 미끄러집니다.

    마모된 타이어가 젖은 도로를 지날 때 생기는 수막현상때문에 제동거리가 더 늘어나는 겁니다.

    이렇게 마모가 심하면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마모한계선 이하로 닳기 전에 타이어를 교체해야 합니다.

    [양용성/타이어 업체 연구원]
    "타이어에는 홈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물을 배수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모된 타이어는 물이 배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제동거리가 길어집니다.)"

    최근 5년 동안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 당 2.25명으로, 맑은 날보다 30% 이상 높았습니다.

    장마철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하고 앞차와의 거리 또한 2배 이상 확보해야 합니다.

    또 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배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10% 가량 공기압을 높여주고, 시야확보를 위해 차량 유리창에 빗물이 잘 흘러내리도록 발수 코팅제를 바르고, 브레이크 패드와 와이퍼 등도 장마철 전에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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