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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 전기차 엔진룸서 둥지 튼 '딱새 가족' 화제

[뉴스터치] 전기차 엔진룸서 둥지 튼 '딱새 가족' 화제
입력 2020-06-23 07:22 | 수정 2020-06-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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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뉴스터치> 시간입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우리나라 대표적인 텃새인 딱새는 사람들이 사는 주택가 곳곳에 둥지를 틀어 화제가 되곤 하는데요.

    ◀ 앵커 ▶

    딱새의 둥지는 보통 천적을 피해서 바위틈이나 나무 구멍에 주로 트는 걸로 알려졌잖아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말씀하신 것 처럼 조심성 많은 딱새가 항상 운행하는 자동차 엔진 룸 안에 둥지를 틀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눈을 뜨기 시작한 아기 새들이 밥을 달라고 입을 크게 벌리며 어미 새를 조릅니다.

    아기 새들이 둥지를 튼 곳은 다름 아닌 자동차 엔진룸이라는데요.

    지난달 중순, 경주 문화 엑스포 공원에서 직원 업무용으로 쓰이는 전기차 엔진룸에서 딱새 7남매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그동안 부부 딱새는 엔진룸에 7남매의 둥지를 튼 뒤, 차가 주차돼 있을 때마다 먹이를 물어다 줬다는데요.

    더욱더 놀라운 것은 풀과 나뭇잎으로 엮어 만든 딱새 둥지가 주행 중인 엔진룸 안에서도 견고하게 버티고 있었다는 겁니다.

    문화엑스포 측은 "일반 자동차처럼 열이 나는 실제 엔진이 없는 엔진룸이다 보니, 딱새 둥지가 잘 보존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는데요.

    현재 해당 전기차는 딱새 가족이 둥지를 떠날 때까지 운행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 앵커 ▶

    소중한 터전을 보호해 주기 위해 잠시 기다려주는 모습이 보기 좋은 것 같네요.

    다음 소식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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