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조재영

김태년·주호영, 5시간 만났지만…원구성 '빈손'

김태년·주호영, 5시간 만났지만…원구성 '빈손'
입력 2020-06-24 06:15 | 수정 2020-06-24 06:30
재생목록
    ◀ 앵커 ▶

    여야 원내대표가 어제 강원도 한 사찰에서 5시간 넘게 회동을 가졌지만,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입장문을 발표하겠다고 밝혀는데요.

    이르면 오늘 국회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강원도의 한 사찰로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반발해, 주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지 8일째.

    전국 사찰을 돌며 잠행하던 주 원내대표의 거처를 수소문 끝에 알아낸 겁니다.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5시간 넘게 회동했지만, 정작 국회 정상화를 위한 원구성 협상에선 의견을 모으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주 원내대표는"새로운 제안은 하나도 없었고 단순히 나라를 위해 계속 동참해 달라고만 했다"며, "당 비대위에서 내일 회의에 오라고 한 상황에서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지만, 오늘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주 원내대표가 이르면 오늘 중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장외 회동'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만큼 국회가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 내로 원구성을 끝내겠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내일과 모레는 국회 근처에서 비상대기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직접 박병석 의장을 찾아가 6월 임시국회 내 3차 추경안 처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번 추경이 우리 국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서 매우 시급합니다. 그래서 그 시급성에 대해서 의장님께 말씀을 드렸고요."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여야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외교국방 현안을 논의하기로 해, 협상의 새로운 물꼬를 틀지 주목됩니다.

    [박진/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위원장]
    "저희 외교안보특위 위원들과 여당의 외교안보 전문성을 가진 의원들이 모여서 초당적인 합동 회의를 가지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상황 변화 없이 최종 합의가 불발될 경우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는 것도 가능해, 이번 주가 국회 정상화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