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군 총참부가 제기한 대남군사행동계획들을 보류시켰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비무장 지대 군대 배치 등을 공언하며 긴장을 고조시켜온 북한의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해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를 주재하고 대남 군사행동계획들을 보류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중앙군사위가 조성된 최근 정세를 평가하고 총참모부가 앞서 제기했던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따라 최근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온 북한의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대북 전단을 문제삼으며 대적 행사권을 총참모부에 넘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16일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고, 17일에는 북한군 총참모부가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내 군대배치, 접경지 군사훈련 재개, 감시초소 복원, 대남전단 살포 등 이른바 '4대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하지만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런 군사행동의 전제조건으로 중앙군사위원회 승인 또는 비준을 받겠다고 했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단 보류시킨 겁니다.
그동안 북한은 우리 정부의 특사 제안까지 공개하며 대화를 아예 거부해 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번 조치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대화 채널이 다시 복원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뉴스투데이
이해인
노동신문 "김정은,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노동신문 "김정은,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입력
2020-06-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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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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