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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박 접촉자 수 '오락가락'…대책도 '허술'

러시아 선박 접촉자 수 '오락가락'…대책도 '허술'
입력 2020-06-25 06:34 | 수정 2020-06-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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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 감천항 러시아 선박의 코로나19 확진선원들과 접촉한 근로자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어제 이뤄졌는데요.

    하지만 보건 당국의 접촉자 수가 계속 변하고, 검역 대책도 허술항 상태여서, 감염 확산이 우려됩니다.

    이두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부산시가 밝힌 감천항 러시아 선박 선원들과의 접촉자는 당초 211명.

    전날보다 60명 가량 늘어난 것인데, 이에 대한 전수 검사를 하겠다고 밝힌지, 불과 몇시간 만에 다시 164명이라고 수정했습니다.

    매일 접촉자 수가 계속 변하고 있고, 이마저도 오락가락해,

    국립부산검역소와 부산시의 정보교환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보건당국은 뒤늦게 러시아 선박에 대해 승선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확실한 대책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의 경우,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반드시 14일 자가격리 기간을 거칩니다.

    그러나 외국인 선원들은 승선검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발열과 증상 여부만을 파악하는 정도로, 여전히 허술합니다.

    전수 승선 검사도 사실상 힘든 상황입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증진과장]
    "하루에 80~90척이 부산항으로 입항하고 있고, 입항 선박에 대해 전수 승선 검역을 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감천항 동편부두에서는 수산물 처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작업 대기 중인 선박만 7척, 추가로 매일 1척 이상 입항할 예정이지만 하역작업은 불가능해, 러시아 선박발 코로나 사태의 여파가 항만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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