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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오늘 본회의 강행"…통합, 원구성 참여 거부

민주 "오늘 본회의 강행"…통합, 원구성 참여 거부
입력 2020-06-26 06:16 | 수정 2020-06-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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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원구성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계속되면서 3차 추경안 처리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뽑고 추경 심사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미래통합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두 번이나 국회의장을 찾아갔습니다.

    3차 추경안 처리를 위해 국회 상임위원장 구성을 마무리하는 본회의를 오늘 반드시 열어달라는 겁니다.

    통합당을 향해서는 꼼수와 시간끌기를 멈추고, 상임위 명단을 제출해 국회 원 구성에 협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계속 거부한다면 18개 모든 위원장 자리를 자신들이 맡겠다는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일단 추경안을 통과시킨 이후, 야당 몫으로 정했던 7개 상임위원장직을 사퇴할 경우 여당이 독식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있다는 계산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참을 만큼 참았고 설득할 만큼 설득했습니다. 3차 추경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심사하고 처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호영 원내대표의 복귀 이후에도 미래통합당 입장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법사위원장직을 돌려받지 않으면, 상임위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이어가며 원 구성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자기들 마음대로 운영이 안 된다는 것을 아는 순간에 아마 저희들에게 손을 내밀 걸로 보는데 그때까지는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할거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여야가 한치 양보없이 맞서면서 결국 오늘 박병석 국회의장의 결정에 따라 여야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임시국회 내에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여야 합의를 촉구했던 박 의장의 결단 시점이 임박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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