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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간 경찰과 추격전…만취 상태에서 운전

30분간 경찰과 추격전…만취 상태에서 운전
입력 2020-06-26 07:11 | 수정 2020-06-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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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술을 마시고 면허도 없이 음주운전을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0분 동안 추격전을 벌이며 순찰차2대를 들이받기도 했는데 경찰관이 승용차에 올라가 유리창을 깨고 난 뒤에야 차에서 내렸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 동구의 한 도로.

    늦은 밤, 승용차 한 대가 정지신호도 무시한 채 빗길을 내달립니다.

    비틀비틀거리며 중앙선을 넘나들고, 미리 도주로를 가로막고 서 있는 순찰차까지 따돌리고 달아납니다.

    [최석윤/음주운전 목격자]
    "계속 역주행을 했고, 차가 정상적인 주행이 안 됐어요. 파손도 많이 됐고. 좌우로 움직이면서 계속 도주를 하고 있었죠."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순찰차 11대가 출동했는데, 한밤의 추격전은 30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은 도주 과정에서 순찰차 2대를 들이받아 경찰관 2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출동한 순찰차입니다.

    조수석과 뒷좌석 문이 찌그러졌고 측면 거울은 부서져 날아갔습니다.

    경찰의 하차 요구에도 꿈쩍하지 않던 20대 운전자는 경찰이 삼단봉으로 승용차 앞유리를 수차례 내리친 뒤에야 결국 차에서 내렸습니다.

    "시동 꺼! 시동 꺼! 시동 꺼!"

    경찰 조사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를 훌쩍 넘는 만취 상태였고 벌점 초과로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함께 술을 마시고 동승한 20대 남성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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