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먹을 때, 건강에 안 좋을까 봐 비계는 떼어내고 드시는 분도 있죠.
과연, 비계가 건강에 안 좋을까요?
동물성 지방이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는데요.
재작년 영국 BBC는 돼지비계가 '과학자가 뽑은 100대 슈퍼푸드'에서 8위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소고기, 양고기 지방보다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비타민B와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돼지비계의 영양 성분을 보면, 100그램에 불포화 지방산은 약 45그램, 포화 지방산은 30그램으로, 불포화 지방산이 더 많습니다.
몸에 좋은 지방으로 꼽히는 불포화 지방산은 견과류와 올리브유, 참기름 등에도 들어있는 지방으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데요.
세포막을 튼튼하게 하면서 신체 대사 과정을 원활하게 만들고요.
섭취해도 몸 안에서 쉽게 녹아 혈관에 잘 쌓이지 않고 배출됩니다.
게다가 비계에는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가 많고, 비타민D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동의보감에도 돼지비계가 몸 안의 열을 내려주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식품이라고 나와 있고요.
영양 전문가들도 돼지고기를 먹을 때 굳이 비계를 떼어낼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다만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고 해도 지나치면 안 되는데요.
돼지비계의 열량은 100그램에 632kcal에 달하기 때문에,
마음 놓고 먹었다가는 오히려 비만, 성인병의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지방 권장 섭취량대로라면 삼겹살을 이틀에 한 번꼴로 먹는 경우 한 번에 1인분씩만 드시는 게 적당합니다.
스마트리빙이었습니다.
뉴스투데이
이은수 리포터
[스마트 리빙] 돼지비계, 떼어내고 먹어야 할까?
[스마트 리빙] 돼지비계, 떼어내고 먹어야 할까?
입력
2020-06-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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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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