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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왕성교회 집단감염…등교 중단·호텔 폐쇄

서울 왕성교회 집단감염…등교 중단·호텔 폐쇄
입력 2020-06-27 07:10 | 수정 2020-06-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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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또다시 교회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일어났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왕성교회와 관련해 지금까지 10명 이상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서울 이대부고 교사여서 학생들의 등교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나는 여호와니라. (아멘)"

    지난 일요일, 서울 관악구의 왕성교회.

    주일 예배가 진행되던 가운데 일부 신도들이 연단에 올라 찬송가를 부릅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이 교회 성가대로 활동하는 31살 여성은 지난 18일 성가대 연습을 했고 19일과 20일에는 대부도로 수련회를 다녀온 뒤 21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증상을 보이더니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함께 MT를 간 신도들 중 절반 가량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성가대 일부도 감염되는 등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방역 당국은 신도들의 '단체 활동'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성가대 연습 또는 MT처럼 밀접한 접촉을 장시간 하신 분들이 지금 11명이 확인이 됐고...그리고 1박2일 동안 굉장히 밀접한 접촉을 했기 때문에 좀더 발생률이 높은 상황이고..."

    문제는 왕성교회 발 감염자가 수도권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왕성교회 신도인 서울 이대부속고등학교 교사가 확진되면서 3학년생 전체가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학교 측은 곧바로 학생들의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사우나 직원인 신도 역시 확진판정을 받아 호텔 시설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경기도 용인과 김포에서도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왕성교회를 폐쇄하고 현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교인 1천7백 명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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