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조희형

대북전단 박상학 압수수색…"그래도 날릴 것"

대북전단 박상학 압수수색…"그래도 날릴 것"
입력 2020-06-27 07:14 | 수정 2020-06-27 07:16
재생목록
    ◀ 앵커 ▶

    경찰이 대북 전단을 살포한 탈북민단체 대표 박상학 씨와 그의 동생인 박정오 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다른 대북 단체가 북한으로 성경책을 담은 풍선을날렸다고 밝혀 경찰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의 한 빌딩.

    경찰관들이 사무실 안에 남아있는 대북 전단 등을 유심히 살핍니다.

    지난 11일 통일부가 수사 의뢰한 이후 보름, 지난 22일 이들 단체가 경찰의 경계망을 뚫고 전단을 날린 지 나흘 만에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압수수색 시간이 꽤 오래 걸렸는데 왜 그런 건가요? 안에서 협조는 잘 해줬나요?)
    "…"

    압수수색은 7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등 탈북자 단체 사무실 2곳과 대표인 박상학·박정오 형제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이었습니다.

    박상학 대표는 강력 반발하며 앞으로도 계속 전단을 날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북한에) 납작 엎드려서 우리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려서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자는 건가요? 대북전단은 계속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진실을 전할 것입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대북 전단을 살포한 구체적인 경위와 이들 단체의 기부금 출처와 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 선교단체는 강화도에서 성경책이 든 풍선 4개를 날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가 공개한 40초짜리 동영상에는 한 남성이 흰 풍선 두 개를 공중으로 띄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들은 풍선에는 GPS 장치가 달려있었다며, 풍선이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 여부를 우선 확인한 뒤 접경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