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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재확산…"36개 주 신규 환자 증가세"

美 코로나19 재확산…"36개 주 신규 환자 증가세"
입력 2020-06-29 06:08 | 수정 2020-06-2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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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하루 확진자 수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50개 중 36개 주에서 증가세를 보였는데, 보건 당국은 이전과는 다른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사흘 연속 4만 명을 넘었습니다.

    4만, 4만 5천, 4만 2천. 코로나 사태 이후 정점에 올라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환자 수를 1주일 전과 비교한 CNN 분석에 따르면, 50개 주의 절반을 훌쩍 넘긴 36개 주에서 신규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감소세로 파악된 곳은 동북부의 2개주뿐입니다.

    특히 어제 하루에만 신규 환자가 플로리다주에선 8천5백여 명으로 최고치였고, 사우스캐롤나이나주 1천6백여 명, 네바다주 1천1백 명 정도로 남부와 서부의 증가세가 뚜렷했습니다.

    에이자르 보건복지부장관은 두 달 전과도 다른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알렉스 에이자르/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지금은 아주 아주 심각한 상황이고, 행동을 취하고 통제하기에는 창문이 닫히고 있습니다."

    이틀 전 브리핑에서 바이러스 확산세를 잡았다던 펜스 부통령의 선언과는 상반된 진단입니다.

    한때 미국내 코로나19의 진원지였던 뉴욕주는 남부와 서부의 심상치 않은 증가세가 거기서 끝나지 않고 다시 뉴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 주지사]
    "다른 주에서 계속 증가하면, 전에 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에 처할 것입니다."

    최근의 대규모 감염은 진단 검사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는데, 톰 프리든 전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100% 확실히 말하는데, 검사 때문이 아니라 정말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펜스 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서둘렀어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건 각 주에서 알아서 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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