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금까지 약 5달 동안 우리나라 확진자 수가 만 2천 명 수준입니다.
그런데 하루에 만 명, 2만 명씩 느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도시 봉쇄가 거론되는 국가도 있습니다.
바이러스엔 국경도 국적도 없으니까요.
우리나라가 상황이 낫다고 안심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국 중부도시 레스터.
이곳에서 최근 2주 동안 6백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레스터시에 대한 봉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코로나19 감염 보다 경제 활동 차질이 더 걱정입니다.
[레스터시 시민]
"우리들은 정상적인 생활로 되돌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만약 도시봉쇄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생활하지 못할 거에요."
독일에서도 최근 대형 도축장과 일부 주거지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위험은 여전히 심각하다"면서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유럽뿐만이 아닙니다.
인도에서는 하루 확진자 수가 2만 명에 육박했고, 일본 도쿄에서는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환자가 늘어나는 등 어제 하루 전국의 신규 확진 환자가 113명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뉴스투데이
장유진
영국, 도시봉쇄 검토…독일 메르켈 "위험 여전"
영국, 도시봉쇄 검토…독일 메르켈 "위험 여전"
입력
2020-06-2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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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2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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