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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은 '검언유착'"…"언행 자제도 중요"

"본질은 '검언유착'"…"언행 자제도 중요"
입력 2020-06-29 06:38 | 수정 2020-06-2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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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공개 비판한 것과 관련해 야권에서 인성과 표현을 문제삼자, 추 장관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자신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검언유착이라는 사건의 본질을 덮기 위한 물타기라고 규정했는데, 여권에서도 추 장관의 발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미애/법무부 장관(지난 25일, 국회 '초선의원 혁신포럼')]
    "장관의 말을 겸허히 들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랍시고 해 가지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어서…"

    지난 25일 초선의원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쏟아낸 말입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성의 문제라고 꼬집었고, 정의당은 표현이 저급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발언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추 장관이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어 품격을 저격한다면 번지수가 틀렸다"며 장관이 저급하다는 식의 물타기로 검언유착이라는 본질이 덮어질 지 모르겠다"고 썼습니다.

    다만 표현 수위가 기대와 다를 수 있는 점은 수긍한다며 한발 물러서기도 했습니다.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사건에 정치적 논란까지 더해져 수사가 지연되는 걸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추 장관의 발언 수위에 대해 여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검사 출신인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페이스북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고려로 과거 66명의 전임 장관들도 언행을 자제했다"며 논쟁의 중심이 검찰 개혁의 당위성이 아닌 추 장관 언행의 적절성에 집중된다"며 추 장관을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협력하라는 당부에도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커지는 걸 우려한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는 국회에 공수처장 후보를 추전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건 법에 따른 것이지 출범 시한을 못박은 게 아니라고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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