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코카콜라·펩시가 페이스북 광고 거부한 사연은?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최근 가장 큰 소셜 미디어 업체인 페이스북에 광고 보이콧을 시작했다는데요.

이슈 톡 네 번째 키워드는 "페이스북에는 "광고 안 해요""입니다.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는 글을 올려 큰 파문을 일으켰는데요.

트위터는 곧장 '폭력 미화'라고 규정하고 차단 조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구체적인 피해를 유발하지 않는 한 최대한 많은 표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관련 글을 놔뒀는데요.

광고주들이 페이스북에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코카콜라와 펩시 콜라, 의류업체 노스페이스와 리바이스 등 1백 개 이상 기업이, 페이스북이 인종차별, 혐오를 부추기는 게시글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하면서 대대적인 광고 보이콧에 나선 건데요.

이로 인해 페이스북 주가가 미국 시각으로 지난 26일 하루 만에 8.3%나 떨어져서 시가 총액에서 67조 원이 증발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은 이런 일이 일어난 뒤에야 앞으로는 증오와 폭력, 선동 등이 담긴 게시물을 삭제하겠다, 이런 방침을 밝혔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