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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윤윤구

[에듀콕]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

[에듀콕]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
입력 2020-06-29 07:35 | 수정 2020-07-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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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녀를 둔 가정에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아마 교육일 겁니다. 엄마의 정보력이 대학을 보낸다고 할 정도로 교육 정보가 중요하다는데요. 저희 뉴스투데이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최고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진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아보고, 동시에 건강하고 상식적인 교육을 모색해 보고자 교육 격차 해소 프로젝트 에듀콕을 진행합니다. 이른바 코로나 시대에 학교 교육의 모습이 한순간에 바뀌면서 많이 혼란스러우실 텐데요. 첫 시간으로 이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입시와 교육 상담에서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EBS 교육방송 대표 강사 윤인구 선생님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윤윤구 교육 전문가 ▶

    안녕하세요.

    ◀ 앵커 ▶

    네. 선생님 정말 바쁘시죠, 요새. 코로나 때문에 더 바빠지셨을 것 같아요.

    ◀ 윤윤구 교육 전문가 ▶

    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해서 학부모님이나 학생들이 걱정이 많은 편이라서 예년보다 좀 많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편입니다. 온‧오프라인 입시설명회가 좀 많은 편이라서요. 돌아다니다 보면 학부모님들이 이 교육에 대해서 얼마나 열의를 가지고 있는지를 좀 많이 느끼게 됩니다.

    ◀ 앵커 ▶

    예. 지금 등교 개학이 시작된 지 한 달 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희 아이들 보면 사실 학교 가는 날보다는 집에 있는 날이 훨씬 많지만 어쨌든 학교를 가기는 가니까요. 엄마들로서는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거든요. 교사로도 재직 중이신데 상황을 좀 간단히 좀 알 수 있을까요.

    ◀ 윤윤구 교육 전문가 ▶

    네. 일단 지금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워낙에 복잡한 일정들, 그리고 숨가쁜 일정들이 진행되고 있어서 조금 혼란스러움을 좀 느끼고 있는 부분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들을 통해서 자신이 좀 불리하다. 라는 생각들을 좀 많이 하고 있어서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서 점차 안정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긴 한데요. 문제는 고등학교 2학년 이하 많은 학생들이 격주 등교라든지 아니면 홀짝 등교와 같은 완전 생소한 방법으로 등교가 이루어지다 보니까 아무래도 집중력이 좀 약화되고 어떻게 공부해야 될 것인지에 대한 학습적인 어려움들을 좀 겪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동안은 여기에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습니다.

    ◀ 앵커 ▶

    시간이 더 걸린다고 적응할 수 있을지. 계속 지켜보면, 코로나는 계속될 거 같은데 말이죠.

    ◀ 윤윤구 교육 전문가 ▶

    네, 맞습니다.

    ◀ 앵커 ▶

    당장 다음 달 7월에 기말고사가 있지 않습니까. 온라인이랑 오프라인이 병행되면서 사실 실제로 배운 내용들이 개인마다 다를 수 있을 것 같고, 그런데 교사로 지내시면서 시험은 어떻게 출제될 걸로 예상하시는지요.

    ◀ 윤윤구 교육 전문가 ▶

    일단 한 달 정도 남은 기말고사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하나 있는데 그게 뭐냐면 학생들이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학습 진도를 나가는 것에 선생님들도 좀 어려움을 느끼고 학생들도 좀 어려움을 느끼는 편이에요. 그러니까 진도를 나가기가 사실 현실적으로는 좀 많이, 많은 진도를 나가기가 어렵다 보니까 이번 기말고사는 아무래도 범위가 좁을 수밖에 없고, 시험 범위가 좁게 나타난다. 라는 말의 의미는 이전까지 시험에 출제 되지 않았던 문제들이 출제된다. 라고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좀 덜 중요하다. 라고 생각했던 문제들을 시험 문제에 낼 수밖에 없을 거고요. 그다음에 하나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중간고사가 이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조금 쉽게 출제된 경향이 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내신 등급을 측정을 하고 구분을 해야 되니까 기말고사에서는 선생님들이 조금 더 어려운 문제를 출제할 것이다. 라고 하는 것이 예측이 좀 가능한 편이죠.

    ◀ 앵커 ▶

    그러니까 제가 잘 이해했다면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주로 내겠지만 그중에서도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정보들도 기출문제에 나오지 않은 정보들도, 그런 지식들도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라고 볼 수 있겠네요.

    ◀ 윤윤구 교육 전문가 ▶

    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학교에서도 워낙 특수한 상황이다 보니까 시험공부 이렇게 하라는 방향을 알려주긴 하겠지만 선생님께서 기말고사를 학생들이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팁을 좀 알려주신다면.

    ◀ 윤윤구 교육 전문가 ▶

    되게 중요한 팁을 하나 알려드릴 텐데 그게 어떤 거냐면 선생님들의 입장에서,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선생님들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면 조금 더 선명하게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서 진행되는 수업의 내용은 현직에서 가르치는 선생님이 가르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는 시험을 출제하기가 조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등교 수업에서 자신이 직접 가르친 내용을 시험 문제에 출제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등교 수업에 집중도를 극도로 높이는 방법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차피 그 내용이 대부분 출제된다. 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등교 수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 왜 중요하냐면 또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 위해서 이른바 과목 별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이하 세특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이 부분에서 학생이 얼마나 수업에 집중하느냐에 따라서 기록 내용이 좀 달라질 수밖에 없을 거고요. 이건 수시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거기 때문에 수업에 집중을 하는 걸로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

    예. 이게 지금 고2 이하, 중학생 다 포함해서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정보겠죠?

    ◀ 윤윤구 교육 전문가 ▶

    그렇죠. 네.

    ◀ 앵커 ▶

    그러면 온라인 수업 얘기를 좀 구체적으로 해보고 싶은데요. 온라인 수업의 양이 더 많은데 사실 온라인 수업을 잘 듣고 있는지, 특히 직장 다니는 엄마들은 정말 걱정 되거든요. 제가 퇴근해서 들어가 보면 애들이 제가 출근할 때랑 똑같은 모습으로 앉아 있어요. 제가 지난주에 담임 선생님께 드디어 전화를 받았습니다. 숙제 좀 시키라고. 그래서 정말 걱정이 많은데 어떻게 시켜야 될지 선생님 말 들어보면 저만의 문제는 아닌 거 같더라고요. 온라인수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상황이 좀 어떤가요, 오프라인에 비교하면.

    ◀ 윤윤구 교육 전문가 ▶

    코로나19 상황 이전에도 사실 조금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긴 한데 근래에는 성적이 이른바 빈익빈 부익부 시대가 되어가고 있는 경향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제가 빈에 해당하는 거겠죠.

    ◀ 윤윤구 교육 전문가 ▶

    그런데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어요. 그러니까 부익부 빈익빈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상위권 학생들은 대체로 습관이라고 하는 단단한 근육을 가지고 있는 상태인데. 문제는 중하위권 학생들이 이런 습관이라고 하는 근육을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거거든요. 특히나 코로나19 상황이 좀 문제가 되는 건 이 학생들이 대부분 다 집에서 지내게 되는데 집이라고 하는 공간 자체가 이미 내가 자신과 타협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출근하시는 학부모님들이 학생을 깨우고 출근을 하시더라도 학생은 다시 자게 되고, 그러면 온라인 수업을 하는 선생님 입장에서는 학생이 안 들어 왔으니까 체크를 해야 되는, 실제로 전화를 해서 깨워야 되는 그런 상황들이 반복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 시즌에서 제일 중요하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다. 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수능시간표에 맞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기상 시간을 포함해서요. 가장 중요하다. 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

    이미 제 딸들은 침대와 베스트 프렌드가 돼 있습니다. 그런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근육을 좀 키워주고 싶기는 한데 엄마들로서는 당장 들어가서 너 오늘은 다 숙제를 했니, 아니면 공부 좀 했니. 그런 말부터 나오게 되거든요.

    ◀ 윤윤구 교육 전문가 ▶

    그렇죠.

    ◀ 앵커 ▶

    그런데 그렇게 해 가지고는 사실 거의 한 달이 지났는데 별 변화가 없더라고요. 엄마들로서는 어떻게 접근해볼 수 있을까요.

    ◀ 윤윤구 교육 전문가 ▶

    이 부분이 조금 어려운 부분이긴 한데 제가 핵심적인 문구를 하나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정도를 말씀을 드린다면, 이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 고등학교 1학년까지 10년 동안 학교를 다닌 학생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 정도로 이야기를 하면 대리나 과장급 정도가 되는 겁니다. 이른바 ‘프로 학생러’라고 제가 표현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프로 학생러’들에게 실제로 공부하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라고 하는 부분을 좀 이해를 하셔야 돼요. 그러니까 공부하라. 라고 이야기를 하면 공부하는 척은 할 수 있는데 그게 실제로 공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얘기죠.

    ◀ 앵커 ▶

    정말 중요한 대목인데요. 중요한 대목은 다음 편에 소개하는, 성공 비법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희가 준비한 내용의 절반도 못 했는데 시간이 다 됐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 윤윤구 교육 전문가 ▶

    감사합니다.

    ◀ 앵커 ▶

    시청자 여러분들 궁금증이 좀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교육 격차 해소 프로젝트, 에듀콕. 내일은 교육만을 취재하는 교육 전문 기자 EBS 기자를 모시고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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