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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콕] 의대 가기 쉬워지나

[에듀콕] 의대 가기 쉬워지나
입력 2020-06-30 07:37 | 수정 2020-07-0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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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입시, 엄마의 정보력 싸움이라는 말이 있죠. 학부모들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균형잡힌 건강한 교육을 찾아가는 <교육 격차 해소 프로젝트, 에듀콕> 그 두 번째 시간, 교육만을 취재하는 EBS 교육 전문기자 이혜정 기자를 모시고 생생한 최신 교육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이혜정 기자, 안녕하세요.

    ◀ 이혜정 EBS교육전문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 ▶

    네, 오늘 정말 기대가 정말 큰데요. 어떤 소식 전해주실 건가요?

    ◀ 이혜정 EBS교육전문기자 ▶

    네, 제가 먼저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만일 양윤경 앵커 자녀가 의대에 가겠다고 하면 기분이 어떠실까요?

    ◀ 앵커 ▶

    굳이 가겠다면 말리진 않을게 정도가 아니고 엄마들도 참 원하실 거 같지만 요즘 저희 딸들은 침대와 절친이 돼 가지고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의대 말씀은?

    ◀ 이혜정 EBS교육전문기자 ▶

    네, 요즘 사교육의 메카죠, 대치동에서도 목표가 서울대가 아니라 의치한이다. 이런 말이 나오는데요.

    ◀ 앵커 ▶

    의치한이 뭐죠?

    ◀ 이혜정 EBS교육전문기자 ▶

    의대 치대 한의대를 줄여서 의치한이라고 부르는데요. 전국의 모든 의대를 다 채우고 서울대 자연계열에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의대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 앵커 ▶

    정말로 의대를 다 채우고 서울대 공대나 자연계열로 간다 성적순으로 ?

    ◀ 이혜정 EBS교육전문기자 ▶

    정말 공대에 관심이 있어서 가는 친구들이 아니라고 하면 정말 의대를 지방대 의대를 더 선호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의대가 워낙 인기가 높습니다.

    ◀ 앵커 ▶

    의대 이야기를 계속하는 건 사실 그 이슈 때문인가 보죠?

    ◀ 이혜정 EBS교육전문기자 ▶

    사실 지금 사회적으로 제일 중요한 이슈, 바로 코로나입니다. 언제 끝날지는 모르고 감염자 수는 계속 늘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의료 인력 부족도 사회 문제로 떠오르지 않았습니까?

    ◀ 앵커 ▶

    네, 갑자기 의사 수를 팍 늘릴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 이혜정 EBS교육전문기자 ▶

    바로 그겁니다. 사실 코로나도 문제지만 급격한 고령화로 의료 수요도 크게 늘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코로나 위기를 계기로 의사 수를 좀 늘려보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 때 집권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이 의사 수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의사를 늘리자, 의사를 많이 배출하려면 의대 정원을 늘리는 방법 밖에 없을 텐데, 지금 의대생 정원이 몇명 정도인가요?

    ◀ 이혜정 EBS교육전문기자 ▶

    현재 의대 정원은 3058명입니다. 의약분업 파동 이후 줄어든 숫자인데요. 14년째 고정돼있습니다.

    ◀ 앵커 ▶

    의약분업 파동이라 하시면 의사가 병원안에서 약을 조제하거나 팔 수 없게 만들면서 의사 수입이 줄어 드니까 의사 정원을 줄여보자, 그렇게 줄어든 정원이 아직도 그대로라는 거죠? 어느정도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는 입장인가요?

    ◀ 이혜정 EBS교육전문기자 ▶

    일단 이번 달 당정에서 관련 문제가 논의됐는데요. 500명 정도 정원이 확대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공공 의료가 취약한 지방에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방대 의대의 경우 해당 지역 인재를 우선 선발하는 지역 인재 전형이라는 것이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거든요. 따라서 정원이 확대되면 지방 학생들의 의대 진학의 폭도 넓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앵커 ▶

    지방에서는 그 지역의 학생을 의대에서 뽑는 것이 실제로 적용이 되고 있는 거군요.

    ◀ 이혜정 EBS교육전문기자 ▶

    네 규정이 있고요. 그런데 학교마다 몇 %를 뽑을지는 학교의 손에 달려있어서 다릅니다만 뽑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이제 입시에는 언제부터 반영되나가 학부모님들 가장 궁금하실 거 같아요.

    ◀ 이혜정 EBS교육전문기자 ▶

    네. 빠르면 2022학년도부터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현재의 고2 학생들이 대학에 가는 해죠. 그런데 이 2022학년도가, 좀 특별합니다. 의치한과 함께 보건계열 인기 학과인 약대가 6년제 학부로 바뀌는 해입니다.

    ◀ 앵커 ▶

    아 의대 말고 약대 학부도 늘어난다. 그러니까 의대와 약대 정원을 합하면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다는 말이네요.

    ◀ 이혜정 EBS교육전문기자 ▶

    네. 지금은 화학이나 생명 과학 등 자연계열 학과 2년을 다니고 약대 편입 시험에 합격해야 약대를 갔었는데요. 그런데 2022학년도 부터는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약대에 진학한다는 거죠. 이렇게 뽑은 6년제 약대 모집 인원이 1600명정도로 추산이 되는 데요, 만일 의대 정원이 5백명이 늘어나면요. 의대와 약대 합쳐서 정원이 2천명 이상 추가로 늘어나는 겁니다.

    ◀ 앵커 ▶

    사실상 확정된 건가요?

    ◀ 이혜정 EBS교육전문기자 ▶

    의대는 논쟁의 여지가 있고 다만 약대는 거의 확정된 겁니다.

    ◀ 앵커 ▶

    의대와 약대의 문이 넓어진다면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좋아할텐데요. 반면, 의사와 의대 학생들은 반대가 원래 이런 이슈가 나오면 반대가 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몇 번 좌초되기도 했었는데요.

    ◀ 이혜정 EBS교육전문기자 ▶

    네, 2022학년도에 의사 정원이 정말 5백명 확대가 될까 조금 의문이 됩니다. 먼저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정말 반대가 거셉니다. 실력없는 의사들이 나올 것이다.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의과대학이 양산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넘어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의사 수가 늘어나면 의대 내에서도 비인기 전공들에 대한 기피 현상도 갈수록 심해질 거고요. 지금 의료계는요 선진국에 비해 안 그래도 보험 수가가 낮아서 현재도 경영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 ▶

    의대 정원 진짜로 확대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오늘 학부모님들 관심 많으신 의대 진학 이야기 다뤄봤는데요, 도움 많이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교육격차제로프로젝트 에듀콕, 다음 주에는 더 생생한 해법과 뉴스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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