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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영장 기각

'인보사'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영장 기각
입력 2020-07-01 06:14 | 수정 2020-07-0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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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골관절염 치료제로 개발된 '인보사'성분 조작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제의 인보사를 맞은 50대 남성이 지난 3월 급성백혈병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오늘 새벽 기각됐습니다.

    이 전 회장은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이웅열/전 코오롱그룹 회장 (어제)]
    (인보사를 믿고 구입하신 소비자께 하실 말씀없으세요?)
    "죄송합니다."

    검찰은 코오롱 측이 인보사의 주성분을 거짓으로 표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따내고 개발사의 코스닥 상장까지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어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인보사에 포함된 사실을 이 전 회장도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법원은 "이 전 회장과 다른 임직원들이 인보사 2액 세포의 정확한 성격을 인지하게 된 경위 및 시점 등에 관해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 며 영장 기각 사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보사케이주 피해자인 50대 남성 1명이 지난 3월 숨진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18년 양쪽 무릎에 인보사케이주를 맞은 뒤 지난 1월 급성 백혈병을 진단 받고 2달만에 숨졌습니다.

    어머니는 지병이 없던 아들이 주사를 맞은 뒤 백혈병에 걸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인보사 환자 사망자 어머니]
    "(아들이) 주사를 알았으면 안 맞았는데 내가 왜 맞았는지 몰라..후회를 많이 했거든요. 막 복받쳐요. 인제 우리 아들 51살인데 너무 힘들어요."

    변호인측은 코오롱측이 피해자들에게 약속한 추적조사 조차도 지지부진 하다며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엄태섭/변호사]
    "인보사 투약과 급성 백혈병 이라는 질병하고의 인과관계를 과학적으로 밝혀내야 하는데, 사실상 신장세포가 사람 몸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발현되는 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없기 때문에..."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티슈진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는 900여명에 이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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