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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신종 '돼지독감'…"인간 감염 확인"

중국발 신종 '돼지독감'…"인간 감염 확인"
입력 2020-07-01 06:37 | 수정 2020-07-0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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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돼지로부터 새로운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됐는데 이 바이러스가 사람간 대유행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변이를 거쳐 사람 간에 전파될 가능성도 있고, 무엇보다 전파력이 무척빠른게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돼지에서 발견된 신종 바이러스는 3가지 바이러스의 복합체입니다.

    바이러스 이름은 'G4 EA H1N1'

    유럽 아시아에서 유행한 조류독감(EA)과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 바이러스(H1N1), 그리고 돼지독감 인플루엔자(G4)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중국 연구진은 돼지독감 바이러스를 추적 관찰하던 중 이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를 발견했습니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가 실제 돼지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돼지 사육장에 근무하는 338명의 사람들 중 10.4%에 해당하는 35명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겁니다.

    특히 젊은 나이대인 18에서 35살 사이의 축산업 종사자는 20%가량이 양성 반응을 나타내 좀 더 높은 감염률을 보였습니다.

    연구진이 이 바이러스의 특징으로 주목한 것은 크게 두 가지.

    먼저, 사람의 기도 세포에서 배양이 잘 된다는 겁니다.

    또 호흡기 등이 사람과 닮아있는 흰 족제비들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 '에어로졸', 즉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사례도 발견됐습니다.

    연구진은 이런 특징들로 미뤄 이 바이러스가 인간을 감염시키기 위한 고도의 적응력을 갖고 있다고 봤습니다.

    [송대섭/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이례적으로 에어로졸 전파가 가능한 바이러스가 확인이 됐다는 것, 사람의 기도 세포에서도 배양이 잘 된다는 점 사람 간에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거지요."

    연구진은 그러나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가 될 가능성과 높은 전파력을 갖고 있는 만큼 대유행에 대비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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