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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리빙] 산에서 흙 퍼왔더니 집안에 벌레 '득실'

[스마트 리빙] 산에서 흙 퍼왔더니 집안에 벌레 '득실'
입력 2020-07-01 07:40 | 수정 2020-07-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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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분 분갈이를 하거나 마당에 텃밭을 만들어 식물을 키우려고 할 때 집 주변에 있는 산이나 아파트 단지 화단에 있는 흙을 슬쩍 퍼 와서 쓰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요.

    아무 흙이나 사용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야산이나 밭, 화단에 있는 흙에는 작은 벌레나 곤충 알, 유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낙엽 등 거름이 풍부해 흙에 양분은 많겠지만, 집으로 가져오면 흙 속에 있던 곤충 알이 부화해, 원래 집에서 키우던 반려식물에까지 벌레가 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산에 사는 바퀴벌레도 있어 자칫 집안에 바퀴벌레가 들끓을 수 있고, 베란다 등에 화분을 둘 경우 천적이 없다 보니까, 개체 수가 순식간에 불어나고 박멸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화분을 통째로 버려야 할 수 있습니다.

    또, 자연에 있던 흙은 인공 배양토보다 무거워서 분갈이용으로 사용했다가는 옮길 수 없을 정도로 화분이 무거워질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화원이나 대형마트, 생활용품점 등에서 인공 배양토를 구입해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판매용 흙은 돌을 부숴 구워 만든 '펄라이트'나 식물이 쌓여 생성된 '피트모스', 화강암이 풍화된 '마사토' 등 다양한 종류가 나와 있어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가 대부분 흙이 가벼워 화분을 관리하기가 쉽습니다.

    보통 2.5리터 한 봉지에 2천 원 정도로 가격도 비싸지 않으니까요.

    화분용이나 텃밭용 흙이 필요하다면 구입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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