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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 필요"…출구 열어두기?

"美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 필요"…출구 열어두기?
입력 2020-07-02 06:06 | 수정 2020-07-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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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이 될지 말지가 4개월 뒤 11월에 결정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대선 전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바뀌면 남북미 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설정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절박함이 느껴집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행동 보류' 지시 이후 한반도 정세가 소강상태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카드를 북미 양측에 다시 제안했습니다.

    EU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입니다.

    올해 11월 3일 예정된 미국 대선, 정확히 넉 달 남았는데 그 전에 북미 정상이 다시 만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가 다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한국 역시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뜻은 북한의 개성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미국 백악관에 전달됐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미국 측도 공감하고 있고, 현재 노력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백악관 일각에선 미중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북한과의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기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북한과) 외교적 돌파구를 만든다라고 하면중국을 대하는 데 있어서도 훨씬 미국이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 아니냐..

    이에 따라 다음주로 알려진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 때, 한미 간 밑그림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비건 부장관은, 코로나19와 촉박한 시간 문제 때문에 "대선 전 북미 정상 간 회담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른바 '새로운 해법'을 요구하는 북한도, 뚜렷한 유인책이 없다면 대화 결단에 소극적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제안한 건, 미국 대선 이후 유동성이 커지기 전에 북미가 최소한 해결의 출구라도 열어놔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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