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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게 기다렸지만…"무섭게 팔려 나가"

애타게 기다렸지만…"무섭게 팔려 나가"
입력 2020-07-02 06:37 | 수정 2020-07-0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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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식약처에서 인증한 침방울 차단 마스크, 얇고 숨쉬기도 편해 많이들 선호하시는데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제 백화점과 편의점에 풀렸는데 이 역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금세 동이 났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백화점 문 열기만을 기다렸던 고객들, 가장 먼저 달려온 곳은 마스크 판매대입니다.

    [김샤론·양성진/서울 용산구]
    "10시 반에 문 연다 그래서 기다렸어요."

    얇고 숨쉬기 편하면서도 식약처가 인증한 KF-AD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진열대에 올려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한 사람당 살 수 있는 한도가 있어 아쉬운 마음에 들었다 놨다 하기도 합니다.

    "2개 주세요."
    (고객님 2개는 안 되고 1인당 한 박스만 가능해요.)
    "아 그래요."

    준비해 둔 700장이 불과 30분 만에 다 동났습니다.

    편의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1장당 6백원'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판다는 소식에 물건도 들어오기 전에 문의가 쏟아집니다.

    [이훈/편의점 점장]
    "찾으시는 분들이 한 열 분에서 열 다섯 분 정도 되셨는데… 물류 언제 들어오냐고…"

    하지만 애타게 기다린 고객들이 허무하게도 각 편의점에 할당된 물량은 3세트로 턱 없이 부족합니다.

    이렇게 품귀 현상이 계속되는 건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하루 마스크 소비량은 7백만 장 정도.

    대부분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선호하지만 여전히 보건용 마스크는 하루 1천 5백만 장이 넘게 생산되는 반면, 침방울 차단 마스크는 180만 장 정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1천 5백 원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침방울 차단용은 이윤이 적게 남기 때문에 업체들이 생산을 주저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마스크 생산업체 대표]
    "지금처럼 KF-80이나 94가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비말(침방울)차단마스크는 사실 만들면 만들수록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손해입니다."

    식약처는 생산량이 더 늘어날 때까지 착용감이 시원한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는 가급적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양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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