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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 첫날 370명 체포…"공산당 치하"

홍콩보안법 첫날 370명 체포…"공산당 치하"
입력 2020-07-02 07:01 | 수정 2020-07-0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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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콩보안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첫날.

    시민 약 370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미국은 특별지위박탈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의 신장 인권탄압와 관련해 중국 당국자를 제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쏩니다.

    후추탄을 맞은 시민들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합니다.

    홍콩 반환 23주년이었던 어제 홍콩보안법을 반대하는 시위가 도심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수천명이 시위에 참여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을 포함해 약 370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홍콩 독립'이란 깃발을 소지한 사람이 체포되는 등, 15살 소녀를 포함해 10명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이클 천/홍콩 시민]
    "반환 23년 이후, 홍콩은 중국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홍콩경찰도 시위대가 경찰 팔을 찔렸다며 관련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홍콩보안법은 국가정권 전복과 테러리즘 행위 등을 처벌하는 내용으로 이제 반중국 행위자는 최고 무기징역까지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홍콩보안법은 중앙당국과 홍콩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으로 평가됩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홍콩의 특별지위를 끝내기 위한 조치들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이제 홍콩은 공산당이 운영하는 또 하나의 도시가 될 뿐입니다."

    미국이 중국의 신장 지역 인권 탄압과 관련해 중국 관리를 제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미국이 최근 중국에서 만든 가발 13톤을 억류한 걸로 알려졌는데, 이번 홍콩보안법에 따른 제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홍콩에 아시아 본부를 둔 기업들이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영국 정부도 홍콩인을 보호하기 위해 이민법을 개정하고, 영국 시민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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