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에도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주택자와 투기세력을 겨냥한 부동산 세제 법안들은 이번 주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해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까지 신고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모두 9천119건.
월별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코로나19로 인한 부동산 침체 우려에 3월부터 두 달간 급감한 뒤, 5월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 신고기한이 한 달 가까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 최다였던 2018년 1월의 1만 2천5백여 건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의 고강도 대책 예고에 규제를 피해 서둘러 매매에 나선 수요에다,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판단한 수요가 더해지면서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의 매매가 1천 건이 넘어, 거래가 가장 활발했습니다.
강서구와 도봉구, 구로구도 월간 기준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는데, 9억 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정부는 다주택자와 투기세력을 겨냥한 부동산 세제 법안을 의원입법 형태로 이번 주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다주택자의 경우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양도소득에 대한 추가 중과세를 검토하는 등 전방위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또 투기성 단기매매를 막기 위해 2년 미만 보유주택에 대한 양도소득 세율 인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신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 최초 구매자에 대해서는 취득세 감면 등 세금 부담을 완화해주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뉴스투데이
이해인
6월 아파트 거래량 올 들어 최고치…추가 대책은?
6월 아파트 거래량 올 들어 최고치…추가 대책은?
입력
2020-07-0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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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7-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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