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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도쿄지사 재선 확정…득표율 60% 육박

고이케 도쿄지사 재선 확정…득표율 60% 육박
입력 2020-07-06 07:12 | 수정 2020-07-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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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년 전 사상 처음 여성으로 일본 도쿄도지사에 당선된 고이케 유리코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코로나 방역 대책을 마련해 내년 도쿄올림픽을 성사시킬 뜻도 내비쳤습니다.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현 지사인 고이케 유리코 후보가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도쿄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늘 새벽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고이케 후보는 366만 1천여 표를 받아 59%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고이케 유리코/도쿄도지사 당선자]
    "도쿄 시민들의 든든한 지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면서, 동시에 연임이라는 중요한 책임을 짊어질 것입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이유로 거리 유세 대신 온라인 선거운동만 나선 고이케 지사는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 역시 코로나19 대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를 이겨내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를 성사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참의원과 중의원 8선, 방위상과 환경상 등을 지낸 고이케 지사는 4년 전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성 최초로 도쿄지사에 당선됐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이번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사실상 범여권 후보로 분류됩니다.

    입헌민주당 등 야당 연합의 후원을 받은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협회장은 거리 유세 등을 통해 고이케 지사의 코로나19 대응 등을 비판했지만, '대세론'을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이번 재선으로 정치적 입지를 확실히 다지면서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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