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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나경철

[뉴스터치] 동해안 어민들, 원정 어선 '오징어 싹쓸이'에 반발

[뉴스터치] 동해안 어민들, 원정 어선 '오징어 싹쓸이'에 반발
입력 2020-07-07 06:54 | 수정 2020-07-0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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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뉴스터치> 시간입니다.

    '터치맨' 나경철씨 나와있습니다.

    첫소식 볼까요?

    오징어 전쟁!

    개인적으로 저는 오징어 참 좋아하는데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개체 수 감소로 '금징어'라 불렸던 동해안 오징어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 있었는데요.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요즘 동해안에서 오징어 정말 많이 잡히고 있다는데요.

    너무 많이 잡혀서인지 어민들간 갈등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고 하니까, 다른 지역의 어선들까지 원정을 오나 보군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그렇습니다.

    동해안에는 모처럼 어군이 형성되면서 오징어가 오랜만에 많이 잡히고 있다는데요.

    서해와 남해 근해자망 어선들이 원정조업에 나서면서 어민들간 갈등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어민들이 머리에 빨간띠를 두르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동해안의 오징어 풍어 소식에 서해와 남해의 근해자망 어선들이 원정 조업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어민들은 근해 자망어선 수십 척이 동해안으로 몰려와 오징어를 싹쓸이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나 오징어가 풍어길래 원정 조업까지 오는건지 궁금해 질텐데요.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는 무려 3천 872t이라고 합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천474t과 비교하면 1천400t 가량 늘어난 거라는데요.

    어민들은 오징어를 잡는 방식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동해안에서는 주로 낚시 형태인 채낚기 어선과 연안 자망어선이 소규모 조업을 하는데 비해, 참조기 등을 잡는 근해 자망어선들은 규모가 커서 한꺼번에 많은 양의 오징어를 싹쓸이 하고 있다는데요.

    하지만 근해자망은 전국 어디에서나 조업할 수 있게 돼 있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 앵커 ▶

    동해안에서는 중국 어선들도 오징어를 많이 잡는데요. 여기에 서해와 남해 어선까지 몰려와 조업을 한다니 동해안 어미들 속이 타겠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오랜만에 찾아온 풍어인데요. 오징어가 언제 또 자취를 감출까 걱정도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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