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이혜정 EBS 교육전문기자
◀ 앵커 ▶
좋은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교육 격차 해소 프로젝트, 에듀콕입니다.
오늘은 EBS 교육 전문기자 이혜정 기자를 모시고 교육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이혜정 기자, 안녕하세요.
◀ 이혜정 EBS 교육전문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 ▶
지난 주엔 의대 가기 쉬워지나 다뤄봤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 가져오셨나요?
◀ 이혜정 EBS 교육전문기자 ▶
네, 요즘 집에서 컴퓨터로 보는 AI 인공지능 면접이 코로나 19 여파로 기업 채용에서 대세로
떠올랐는데요.
오늘은 AI 면접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앵커 ▶
교육전문기자가 AI면접 이야기를 하시는 것 보면 교육계에서도 관련 논의가 있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기업에서 좀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그런 단계 아니었습니까?
◀ 이혜정 EBS 교육전문기자 ▶
최근에 대학가에서 부유층 자녀들의 부정 입학 논란이 많았잖아요.
그래서 입시에서 교수나 대학 관계자 등 사람의 개입을 배제하고 AI 면접을 도입하자는 움직임
이 커졌습니다.
◀ 앵커 ▶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죠 워낙 부정입학이나 부정 채용이 크게 됐으니까요?
그래도 학문의 장인 대학에서 사람이 아닌 AI가 면접을 한다는 게
낯설기도 하고 거부감이 들기도 하는데 실제로 도입되는 곳이 있으니까 이게 화제가 되는 거겠
죠?
◀ 이혜정 EBS 교육전문기자 ▶
오늘이 7월 7일이잖아요.
사흘 뒤인 7월 10일부터 육사, 공사, 해사, 간호사관학교까지 각군 사관학교의 원서 접수가 시
작됩니다.
그런데, 올해 각군 사관학교 면접에서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AI면접이 전면 도입되는데요.
면접 결과는 참고자료로만 쓰입니다.
하지만 만약 다른 점수가 동점이라면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죠.
◀ 앵커 ▶
사관학교에서 도입되는 게 신기하기도 한데,
사관학교는 안보를 책임질 장교 후보생을 뽑잖아요.
신뢰성 확보가 중요할 텐데 이게 신뢰성이 담보되는
상황인가요?
◀ 이혜정 EBS 교육전문기자 ▶
AI면접은 공통 질문과 개인별 맞춤 질문, 그리고 게임 등을 통해 수험생의 역량을 파악하는데
요.
수험생이 자주 쓰는 어휘도 분석하고요.
수험생의 얼굴 60여 곳에 점을 찍어서 미세한 얼굴의 근육 변화, 표정과 눈동자의 움직임, 색
변화까지 읽어냅니다.
이를 통해 인성과 학습 역량 등이 수치화 될 수 있고요.
면접관이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도, 기계는 잡아낼 수 있는 거죠.
◀ 앵커 ▶
미세한 움직임 근육의 떨림, 눈동자 움직임까지 잡아낸다고 하니까 무섭기도 한데, 인성도 AI가 평가를 한다고 하니까 살짝 놀라운 세상인거 같은데 우리가 거짓말 탐지기 결과를 법정 증거로 인정할 수 있냐 논란도 있잖아요. 이게 완전히 신뢰할 수 있냐 없냐의 문제이기도 한데
그런면에서 면접은 사람이 보는 것이 좋지 않냐 생각이 들긴 합니다. 고리타분한 생각인가요?
◀ 이혜정 EBS 교육전문기자 ▶
네. 그래서 아직은 참고 자료 수준에서 대학들이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예전보다 놀라울 정도로 많이 발전을 했고요,
무엇보다 엄청 편리합니다.
입시 때마다 정말 많은 수험생들이 몰리는데, AI 기술을 도입하면 빠르게 입시 결과를 처리할
수 있거든요.
◀ 앵커 ▶
AI 기술 수준 어느정도입니까 ?
◀ 이혜정 EBS 교육전문기자 ▶
일례로 고려대에서 지난 2019년에 도입한 AI 입학사정관이 있습니다.
AI로 수험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자기소개서의 유사도, 다시 말해 베껴쓰거나 대필한 건
아닌지 쉽게 잡아낼 수 있습니다.
학생부와 상충하는 자소서 내용은 없는지도 검토 가능한데요.
예전에는 입학사정관 4명이 밤을 새서 하던 일이라고 합니다.
◀ 앵커 ▶
아무래도 AI는 지치진 않을테니까. 그리고 베껴썼는지 대필인지는 정말 잘 잡아낼 거 같은데요.비교를 데이터로 할 수 있으니까요. 근데 이거는 면접이잖아요. 자소서 검토하는 것보다는 차원이 다를 것 같은데요.기술 수준이 높아야 할 거 같은데요.
◀ 이혜정 EBS 교육전문기자 ▶
네, 맞습니다. 평가할 요소가 많으니까요.
문제는 데이터입니다. AI의 오류를 줄이려면 평가 데이터가 많아야 하거든요.
AI가 기본적으로 머신 러닝, 그러니까 학습을 많이 시켜야 더 정확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는
시스템이잖아요.
그래서 자꾸 시험을 보고 사람이 채점한 것과 비교를 해봐야 정확도가 점점 높아지는 거죠.
◀ 앵커 ▶
아직 당락을 결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면접이 강화될 거란 이야기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논의되는 것 같기는 합니다.
◀ 이혜정 EBS 교육전문기자 ▶
교육부가 지난 2019년 11월에 면접의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면접 전 과정을 녹화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줬거든요.
이게 2022학년도, 당장 현재 고2부터 전면 도입이 되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녹화 면접 수준을 넘어서서 비대면 면접을 이참에 체계화하겠다는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당장 올해 부턴데요.
◀ 앵커 ▶
당장 올해부터 인가요? 어느 학교들인지, 또 구체적으로 어떻게 비대면 면접을 하는 건지 궁금하
네요.
◀ 이혜정 EBS 교육전문기자 ▶
고려대가 질문을 사전에 공개하고 답변을 직접 녹화해 정해진 기간에 온라인 홈페이지에 올리
는 방식을 도입했고요.
이화여대는 학교 내에서 별도의 장소를 마련해서 면접위원과 수험생이 분리된 상태로 카메라
앞에서 면접을 보게 됩니다.
숙명여대도 온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면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아마도 비대면 면접, 녹화면접을 보는 대신에 이걸 또 AI가 평가하도록 하는 시스템도 도입이 되겠네요.
◀ 이혜정 EBS 교육전문기자 ▶
네, 수험생이 업로드 한 방대한 면접 영상자료를 채점하고 또 분류해서 저장하는 것도 굉장히 큰일이죠.
육사 등 각군 사관학교, 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학교들입니다.
이런 학교들에서 AI면접이 공식 도입되고 평가 자료로 활용되면요,
언젠가 머지않은 미래에, 아마도 지금 초등학생 중학생이 입시를 볼 때쯤이면 상당히 많은 학교가 도입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 앵커 ▶
먼 일이 아니라면 준비를 해야할 것같은데요.
면접 볼 때 뭐를 주의할 지 요령이 있을까요? 당연히 내용이 중요하겠지만요.
◀ 이혜정 EBS 교육전문기자 ▶
일반 면접과 요령은 같습니다. 단정하게 옷을 입고 자신감 있게 말하는 거죠.
다만 카메라 앞에서 비대면 상태로 이뤄지는 면접이 낯설기 때문에 좀 당황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해가면서 모의 면접을 몇 차례 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앵커 ▶
네.카메라 울렁증 기자들도 방송 데뷔하면 처음에 심각한데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혜정 EBS 교육전문기자 ▶
감사합니다.
뉴스투데이
이혜정
이혜정
[에듀콕] AI면접시대 열리나
[에듀콕] AI면접시대 열리나
입력
2020-07-07 07:38
|
수정 2020-07-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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