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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리빙] 고기, 후추 뿌려 굽지 마세요

[스마트 리빙] 고기, 후추 뿌려 굽지 마세요
입력 2020-07-07 07:40 | 수정 2020-07-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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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린내를 없애고 요리의 풍미를 돋우려고 고기를 조리하기 전에 후추로 밑간을 하거나 구울 때 후추를 솔솔 뿌리기도 하는데요.

    후추를 뿌려 가열하는 조리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에 후추를 뿌려 가열하면 유해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의 양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국제암연구소가 발암 추정 물질로 분류한 물질인데요.

    암 발생률을 높이고 말초 신경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주로 감자와 같이 탄수화물의 함량이 높고 단백질이 적은 식물성 식품을 고온에서 조리할 때 생성됩니다.

    후추도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아크릴아마이드의 양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습니다.

    [송태희/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식품에 후추를 넣거나 뿌린 후 볶거나 튀기거나 굽는 등 고온으로 가열하면 아크릴아마이드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유해물질을 줄여 음식을 좀 더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고기를 굽기 전이 아니라 다 구운 후에 후추를 뿌려 드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국에 후추를 넣어 조리하는 경우는 어떨까요?

    아크릴아마이드는 온도가 120℃ 이상 돼야 생기는데요.

    국을 끓이는 방식 등으로 음식을 삶아서 조리하는 경우에는 온도가 120℃로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가열 중에 후추를 넣어도 유해물질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후추를 적당히 넣으면 요리의 풍미가 살아나고 소화도 더 잘 됩니다.

    스마트 리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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