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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협력 강한 지지…"방위비 분담하라"

남북협력 강한 지지…"방위비 분담하라"
입력 2020-07-09 06:16 | 수정 2020-07-0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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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이처럼 다소 엇갈린 메시지가 나오는 가운데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오늘 청와대를 방문해서 안보실 인사들을 만납니다.

    어젯밤엔 외교부 이도훈 본부장과 비공개 만찬을 갖고 협의를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흘 간의 방한 일정 마지막 날인 오늘 비건 부장관은 청와대를 방문합니다.

    국정원장에서 새 외교안보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서훈 안보실장, 김현종 2차장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오후 네 시쯤 미군 VIP 수송기를 타고 일본으로 떠날 계획입니다.

    어제 오전 외교부를 방문한 비건 부장관은 조세영 1차관과 한미 전략대화를 갖고 방위비 분담금과 한국의 G7 가입 문제를 의논했습니다.

    미국 측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더 많은 방위비를 분담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집중해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상호 수용 가능한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어 열린 북핵 수석대표 협의 직후엔 한국 정부의 남북 협력 구상에 대해 강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북한을 향해서도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국무부 부장관]
    "미국은 남북협력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우리는 남북협력이 한반도에서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선 남북 협력은 반드시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빠졌습니다.

    외교부는 이번에 특정 사업의 제재 면제를 논의하는 한미 워킹그룹 회의가 열린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공식 협의가 끝난 뒤인 어젯밤 비건 부장관이 외교부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을 갖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한국 정부의 구체적인 남북협력 사업 구상을 비공식 협의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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