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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이간질·폭행까지…'집단 따돌림' 정황

왕따·이간질·폭행까지…'집단 따돌림' 정황
입력 2020-07-09 06:42 | 수정 2020-07-0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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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제일 강한 처벌을 요구하는 대상은 최고참이자 메달리스트인 장 모 선수입니다.

    하지만 장 선수는 오히려 본인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한 사람의 목숨을 끊었는데 진실게임이 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음성 파일 들으시고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판단해 보시죠.

    박성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故 최숙현 동료 기자회견/지난 6일, 국회 소통관]
    "주장 선수는 숙현이 언니를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서로 이간질을 해..."

    하지만 최고참 장 모 선수는 오히려 피해자는 본인이라며 억울하다고 주장합니다.

    [장oo]
    "일방적인 주장 아닙니까. 저도 지금 어떻게 보면 피해자입니다."

    사실일까?

    작년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녹음된 또다른 음성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주장 장 모 선수가 최숙현 선수에게 한 후배를 혼내라고 다그칩니다.

    [장oo]
    "최숙현"
    (네)
    "뒤질래? 잡을 땐 확실히 잡아라."
    (네)
    "저러다 오냐오냐 하다가 끝난다. 저 못을 박아야 한다."

    이 후배 선수는 이미 감독에서 혼이 난 상황이었는데, 강한 압박조로 말하며 심지어 왕따까지 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장oo]
    "감독님이 뭐라 하겠나. 너한테 (000 선수를) 달래주지 말라고 하는 이유야. (000 선수가) 저렇게 했을 때는 모든 사람들이 등을 한번 다 돌려 봐야 돼."

    장 선수가 최숙현 선수에게 '확실히 잡으라'고 요구한 이 후배 선수.

    그런데 장 선수는 정작 이 후배 선수를 만나선 완전히 돌변했습니다.

    이번엔 거꾸로 최숙현 선수를 비난하며, 마치 둘 사이를 갈라 놓으려는 듯한 말을 합니다.

    [장oo]
    "너는 계속 너는 혼나고, 걔(최숙현)는 계속 이쁨 받고. 그거를 더 즐기잖아. 즐기고 있잖아."
    (네.)
    "제일 니가 멍청한 짓을 하고 있는 거다."

    심지어 남자 선수를 시켜 여자 후배들을 때리게 했다는 폭로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는 그렇게 경주시청팀을 떠난 한 동료 선수와 비밀리에 연락을 주고 받으며 외로움을 달랬던 것으로 보입니다 .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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