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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신고부터 사망 확인까지…긴박했던 7시간

실종 신고부터 사망 확인까지…긴박했던 7시간
입력 2020-07-10 06:05 | 수정 2020-07-1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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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원순 시장은 오전에 공관을 떠나 곧바로 북악산을 향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6시간이 지난 오후 3시 50분쯤 휴대전화가 꺼졌습니다.

    경찰이 박원순 시장의 마지막 동선을 파악했습니다.

    양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박원순 시장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5시 17분.

    박 시장의 딸이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어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112에 전화했습니다.

    신고가 접수되면서 오후 5시 반부터 수색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 직후엔 박원순 시장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꺼진 서울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근처 기지국 주변을 집중 수색했습니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어제 오전 10시 44분쯤 서울 종로구에 있는 관사를 나서 10시 53분쯤 종로구 와룡공원에 온 것으로 CCTV를 통해 파악됐습니다.

    관사에서 와룡공원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 49분 성북구 핀란드 대사관저 주변에서 휴대전화가 꺼졌습니다.

    이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과 북악 팔각정, 성북구 국민대학교 입구와 '곰의 집'을 중심으로 박 시장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며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500여명이 투입된 1차 수색 작업은 밤 9시 반쯤 마무리 됐다가, 700여명으로 인원을 늘리고 수색견도 9마리로 추가 투입해 밤 10시 반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그 결과 1시간 반 뒤에 북악산 숙정문과 삼청각 중간 지점 산속에서 박원순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박 시장은 와룡공원에 도착한 뒤 북악산으로 걸어서 이동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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