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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감염 절반 이상 '광주'…3단계 격상 검토

지역 감염 절반 이상 '광주'…3단계 격상 검토
입력 2020-07-10 06:37 | 수정 2020-07-1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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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50명 추가됐습니다.

    수도권 환자는 10명 아래로 떨어진 반면 광주에서는 15명이 나와 지역발생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인중개사 등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이 주로 다니는 광주의 한 고시학원.

    지난 6일, 40대 수강생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역학조사결과, 이 학원 강사가 환자가 발생한 광주의 사우나를 방문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방문판매 업체가 있는 금양오피스텔에서 시작된 지역 감염이 교회와 사우나를 거쳐 고시학원으로까지 퍼지고 있는 겁니다.

    지난달 27일 이후 광주 지역 감염 사례는 12일 만에 11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상당수가 무증상이며 전파력도 매우 빨라지고 강해지고 있어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생후 12개월 아기도 확진판정을 받는 등 감염이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휴대전화 대리점 등 새로운 장소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것도 걱정입니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현재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3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3단계로 격상되면 10명 이상 모이는 모임과 행사가 전면 금지되고, 모든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지해야 합니다.

    광주 고시학원에서 시작된 감염은 전남 지역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이 학원 수강생인 전남 영암군 금정면장이 확진 판정을 받아 면사무소가 폐쇄됐습니다.

    해당 면장과 접촉한 다른 직원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직원의 동선에 포함된 영암군청과 인근 2개 면사무소도 문을 닫으면서 행정 공백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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