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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미 정상회담, 올해 일어나지 않을 것"

김여정 "북미 정상회담, 올해 일어나지 않을 것"
입력 2020-07-10 07:29 | 수정 2020-07-1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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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 1부부장이 올해에 북미정상회담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미 정상간 친분을 거듭 강조하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 부부장이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북미정상회담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미정상회담이 필요하다면 미국 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북한에게는 전혀 비실리적이며 무익하다"며,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거둬들일 어떤 성과도 없으며 기대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부장은 또 판문점 북미정상회담 이후 제재해제 문제를 미국과의 협상의제에서 완전히 내던져 버렸다고 못박고 북미 대화의 기본 주제가 '비핵화 대 제재해제'가 아닌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대 '북미대화 재개'의 틀로 고쳐져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 언급이나, 북한 인권 문제 제기 등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김 부부장은 정상회담과 관련한 이 같은 입장이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한 뒤, "두 수뇌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가능성을 일부 열어뒀습니다.

    북미 정상 간 친분에 대한 언급도 거듭 되풀이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북한이 미국에 위협을 가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이 같은 입장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독립기념일 행사를 수록한 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고 싶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인사를 전했다며 담화를 마무리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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