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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장엔 "모든 분에게 죄송"…고소 사건 수사종결

유언장엔 "모든 분에게 죄송"…고소 사건 수사종결
입력 2020-07-11 07:05 | 수정 2020-07-1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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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원순 서울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가족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유언으로 남겼습니다.

    맺음말은 '안녕'이었지요.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이덕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긴 유언장 첫 머리는 '사과'였습니다.

    동시에 "내 삶에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도 했습니다.

    유언장은 박 시장이 그제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서기 직전에 쓴 것으로 보입니다.

    공관 정리를 하던 서울시 직원이 박 시장 서재 책상 위에서 발견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가족에 대한 진한 미안함도 담긴 유언장을 유족과 협의해 공개했습니다.

    [고한석/서울시장 비서실장]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 달라. 모두 안녕."

    주검 주변에선 가방과 핸드폰, 명함 등 여러 유품도 발견됐습니다.

    박 시장의 전 비서였던 A씨가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시장의 죽음과 이번 고소 사건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박 시장 유족들은 사실과 무관하게 고인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여성연대 등 여성단체들은 "박 시장의 사망과 성추행 의혹이 연관돼 있다면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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