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수는 62명, 닷새 만에 다시 60명 대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국내 자체 발생은 19명이었지만 해외에서 들어와 공항 검역과정에서 확진된 경우가 43명이나 됐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가 늘고 있는 겁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광명의 한 병원에서 투석 환자 확진, 수원 영통구 가정 확진, 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 5명 추가 확진 등 산발적인 국내 감염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반면 나라 밖 유입 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내 환자 수보다 2배가 넘는 43명이 입국 과정 또는 입국 후 격리 단계에서 확진됐습니다.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오는 환자도 많지만 미국과 멕시코 등 미주 출신도 적지 않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가 급증하는 이유는 해당 국가에서 사실상 2차 대유행에 버금가는 대규모 확산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느 나라도 코로나 유행의 정점을 예측할 수 없는 유행의 확산기입니다. 봉쇄나 이동 제한을 풀고 방역조치를 완화한 이후에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해외 유입 확진자는 2주간 격리와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지역사회로 확산될 순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4개국에 대해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가 음성'이라는 확인서를 보여줄 때만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확진자 수, 특히 검역단계에서 걸러지는 환자 수가 얼마냐 (하는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사실상 '면역 여권 요구'에 가까운 이 조치를 위험도가 높은 다른 11개국에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뉴스투데이
전동혁
늘어나는 해외 유입…일부 국가는 '확인서' 요구
늘어나는 해외 유입…일부 국가는 '확인서' 요구
입력
2020-07-1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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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7-1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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