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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100% 온라인 수업"…재확산 우려

美 LA "100% 온라인 수업"…재확산 우려
입력 2020-07-14 06:39 | 수정 2020-07-1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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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고는 코로나19의 위험을 고려해 가을 학기에 100% 온라인 수업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32만 명을 넘긴 캘리포니아주는 식당과 술집의 영업을 다시 중단하는 등 강력한 제한조치를 내렸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샌디에고와 로스앤젤레스 교육 당국은 오늘 공동 성명을 내고 가을 학기에 학교 문을 열지 않고, 100%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의 감염 급등으로 볼 때 코로나19는 통제되지 않았다"며 안전상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다만 개학 3주 전인 8월 10일에 전염병 확산 상황과 검사 여건 등을 감안해 한 번 더 평가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을 개학 압박에도 교육 현장은 안전을 택한 건데, 다른 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주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 주지사]
    "아이들을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 둘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을 (실험용) 기니 피그로 이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32만 명을 넘긴 캘리포니아주는 다시 강력한 제한조치를 꺼내 들었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주 전역에서 식당과 술집의 영업을 중단하고, 동물원과 박물관을 닫는다고 밝혔습니다.

    실내 운동시설과 교회, 미용실, 쇼핑몰도 주내 30개 카운티에서 폐쇄될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시카코마라톤도 오늘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이 전염병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파우치 박사를 브리핑에서 사실상 퇴출시킨 가운데, 파우치 박사는 미국이 봉쇄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고 소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우리는 완전히 봉쇄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규 환자가) 올라갔다고 내려갔고, 아주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멀베이니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오늘 CNBC에 기고한 글을 통해 자신의 가족 사례를 들며 코로나19 검사를 제때 받지 못하고 검사 결과를 일주일 가까이 기다리는 현 사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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