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공적 마스크 제도가 폐지되면서 약국, 마트, 온라인몰에 자유롭게 풀렸는데요.
정부가 관리하지 않으니까 개당 1천 5백 원이었던 가격이 마구 올라가고 있다는 말이 돌았는데, 사실일까요.
박윤수 기자가 직접 마스크를 구해봤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약국, 1천 5백 원이던 KF 94 마스크를 5백 원 올려 2천 원에 팔고 있습니다.
[약사]
"저희가 따로 구매한 거니까 도매상에서…그전에는 원래 3천 원씩에 판매했어요."
공적 마스크 제도가 폐지된 틈을 탄 바가지는 일부 온라인 몰도 마찬가지.
'KF 보건용 마스크'를 검색해 봤더니, 장당 가격이 3천 원에 육박하는 상품들까지 버젓이 올라와 있습니다.
행여 지난 2월처럼 줄을 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일부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일부 약국에서 가격을 올려받고 있는 겁니다.
[약사]
"200~300장씩 사 가는 사람이 있어서."
하지만 대부분의 약국들은 마스크 재고를 처리하면서 KF 94의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김은진/약사(경기 고양시)]
"시민들은 가격을 1천500원에서 구입하는 게 규격화되어있는 상황이고…(1천500원으로) 당분간은 판매하면서 시장 추이를 보려고 합니다."
납품가가 낮은 KF 80 마스크는 이미 약국에서도 가격이 개당 1백 원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몰의 가격 하락 속도는 더 빠릅니다.
KF 94인데도 장당 970원인 제품까지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지난 2, 3월과는 달리 이제 보건용 마스크만 매주 1억 장씩 생산되는 만큼, 가격은 더 떨어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 현재 주당 3천5백만 장 수준인 침방울 차단 마스크, KF-AD의 생산량을 주 5천만 장까지로 늘리는데 주력해 여름철 늘어나는 수요를 맞출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뉴스투데이
박윤수
'공적' 두 글자 떼니 2천 원?…"더 싸진 곳 많아"
'공적' 두 글자 떼니 2천 원?…"더 싸진 곳 많아"
입력
2020-07-1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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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7-1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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