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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온라인 수강' 유학생 비자취소 철회

트럼프 '온라인 수강' 유학생 비자취소 철회
입력 2020-07-15 06:03 | 수정 2020-07-1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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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온라인 수업만 듣는 유학생들에겐 비자를 내주지 않겠다는 계획을, 열흘도 되지 않아 전면 취소했습니다.

    우리 유학생들 마음 고생이 심했었죠.

    공항에서 되돌아오는 일까지 있었는데요.

    하버드 같은 미국 대학들 수백 곳이 안 된다고 들고 일어난 겁니다.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은 안 된다니, 미국에도 탁상행정은 있나 봅니다.

    서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논란이 됐던 온라인 수강만 하는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조치를 결국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미 정부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 등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6일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은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들은 앞으로 미국에 머무를 수 없고, 신규 비자도 받을 수 없다고 발표하면서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13일 시카고 드폴대에 다니는 한국인 학생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입국 심사를 맡은 미 연방 직원은 이 학생이 가을학기 수업 과정에 등록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하버드대 등 200곳이 넘는 대학들이 행정부의 온라인 수업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이 부당하다며 이를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습니다.

    유학생들은 의견서에서 "외국인 유학생은 학내 공동체에 필수적인 존재이며, 학술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모든 구성원의 교육 경험의 수준이 향상된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한국인 유학생에 대한 입국 거절 움직임과 관련해 우려를 표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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