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 확진 환자 수가 어제 공식 집계된 기준으로 삼십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회사에 출근했다가 감염되는 경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건물 안에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이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주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김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0시 기준으로 새로 추가된 국내 코로나 19 확진 환자는 33명.
이 가운데 19명은 해외에서 유입됐고, 14명은 지역 사회에서 발생했습니다.
신규 환자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주로 사무실과 건물을 고리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사무실에선 지난 12일 첫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7명이 추가돼 모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딩에서도 첫 환자가 나온 2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8명이 집단 감염됐고, 강남의 한 이동통신 대리점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대본의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은 환자도 추가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대형교회 중 하나인 사랑의 교회에서 70대 신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전에서는 60대 남성과 알바니아에서 입국한 40대 부부가 코로나 19에 감염돼 치료중입니다.
코로나 19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장마철 방역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덥고 습한 환경에서 생존력이 떨어지지만,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면서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특히 에어컨 바람을 통해 바이러스의 이동 확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실내에서 에어컨이 틀어져 있을 경우의 습도와 온도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개 길게는 5일까지도 생존하는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는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에어컨을 튼 밀폐된 실내는 2시간마다 환기하고 이용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뉴스투데이
김미희
수도권 산발적 감염…"에어컨 켜면 최대 5일 생존"
수도권 산발적 감염…"에어컨 켜면 최대 5일 생존"
입력
2020-07-1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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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7-1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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