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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지각 개원'…文, 오늘 국회 연설

21대 국회 '지각 개원'…文, 오늘 국회 연설
입력 2020-07-16 06:10 | 수정 2020-07-1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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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1대 국회가 마침내 문을 엽니다.

    오늘 개원식이 열리는데요.

    임기 시작 약 50일 만이니 역사상 가장 늦었습니다.

    개원식엔 대통령이 참석해 연설을 하는데, 부동산, 뉴딜, 공수처까지 워낙 현안이 많아 대통령이 어떤 말을 할지 특히 관심이 갑니다.

    조재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회는 오늘 오후 21대 국회 개원식을 열 예정입니다.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48일 만에 열리는 개원식입니다.

    1987년 개헌 이후 역대 가장 늦게 개원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개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개원연설을 하는데, 작년 10월 시정연설 후 9개월 만입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최장 지각 개원식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벼울 수만은 없다"며, "연설문을 9번째 고쳐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한국판 뉴딜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책에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공수처 출범과 부동산 관련 입법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많이 늦었지만 야당과 의정활동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국회 정상화가 늦어진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7월 국회도 전망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다음 주엔 여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어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는데, 각 부처 장관들이 출석하는 만큼 부동산 등 현안을 놓고 야당의 공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20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통합당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증인을 대거 신청하는 등 여당을 향한 진상규명 압박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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