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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서 판결 시청…"공정한 판단에 감사"

집무실서 판결 시청…"공정한 판단에 감사"
입력 2020-07-17 06:06 | 수정 2020-07-1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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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숨쉬는 것조차 감사하다', 이재명 지사는 이 말로 자신의 심정을 표현했습니다.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을 때부터 피 말리는 시간을 보냈을 텐데, 운명의 날인 어제, 이 지사가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전 9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푸른색 양복과 푸른색 넥타이 차림으로 출근했습니다.

    마스크 속으로 긴장된 표정이 읽혔습니다.

    이 지사는 준비해온 말을 짧게 남긴 채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제게 주어진 최후의 순간까지 도정을 챙기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과를 잘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사는 외부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여느 날처럼 집무실에서 도정을 처리하고 참모들의 보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지사는 당초 점심 이후, 대법원에 출석할 거란 관측도 있었지만, 판결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홀로 지켜봤습니다.

    [오후 2시]

    대법원에도, 경기도청에도, 적막이 감돌았습니다.

    두 손을 모은 채 초조하게 TV 생중계를 지켜보는 직원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판결이 나온 직후인 오후 3시.]

    이 지사는 긴 침묵을 깨고

    "공정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신 대법원에 감사하다. 정의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줬다"는 글을 띄웠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 반.]

    지지자들의 응원 속에 이재명 지사는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다시 섰습니다.

    이 지사는 오랜 논란을 털어내고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오물을 뒤집어 쓴 상태이기 때문에 털어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그런 오물을 뒤집어 쓴 이 상태에서 제게 주어진 역할, 충실히 하려고 합니다."

    짧은 소회를 밝힌 이 지사는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했고,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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