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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과제는 부동산…투기로 돈 못 번다"

"최대 과제는 부동산…투기로 돈 못 번다"
입력 2020-07-17 06:16 | 수정 2020-07-1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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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개원 연설을 했습니다.

    '국회'라는 단어를 57번 써가며 부동산 대책에 대한 국회입법을 비롯해 현안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상임위 배분을 둘러싼 여야 힘겨루기로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게 개원식을 가진 21대 국회.

    개원식이 지연된 48일 동안 9번 고쳐썼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개원연설은 '협치' 복원을 강조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국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면서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당장 협치가 필요한 최대 민생 입법 현안으로 부동산 대책을 지목했습니다.

    국회 뒷받침이 없다면 투기와 집값을 잡겠다는 이 정부의 대책도 반쪽 짜리가 될 것이라며 임대차3법 등 관련 입법을 주문했습니다.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주택 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필요한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입니다."

    또 이미 법이 시행된 공수처 처장 추천과 인사청문회를 서둘러 주고,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조직개편안도 빨리 논의해달라고도 했습니다.

    연설 중간 중간 여당 의원들은 박수를 보냈지만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침묵했습니다.

    그래도 지난해 시정연설 때처럼 야유를 보내거나 귀를 막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연설이 끝나고 민주당은 민생 입법에 진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반면, 통합당은 대북정책 실패 사과나 박원순 전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언급이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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