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국은행이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경제 성장세가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겁니다.
다만, 경제가 더 악화될 경우에는 현재의 기준금리가 사실상 최저 금리 수준인 만큼 대출이나 공개시장운영 등의 정책 수단을 적절히 활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0.5%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통위원 7명 모두가 동결에 찬성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융시장과 과열 상태인 부동산 시장 등을 고려할 때, 금리의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국내 경기는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을 마이너스 0.2%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두 달 만에 이마저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하반기에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코로나의 글로벌 확산세가 7월 들어서도 확산세가 가속화가 있다는 점, 그에 따른 우리 경제의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 이런 것을 반영해서 지난 5월 전망치의 조정이 불가피하겠다..."
설비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고 취업자 수의 감소세도 이어지면서 소비와 수출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 늦어지고 있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습니다.
다만, 코로나 확산세가 3분기까지 계속돼 경제성장률이 -1.8%까지 달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가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경제 성장세가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제가 더 악화될 경우에는 현재의 기준금리가 사실상 최저 금리 수준인 만큼 대출이나 공개시장운영 등의 정책 수단을 적절히 활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뉴스투데이
김민찬
"올해 성장률 -0.2%보다 더 낮을 것"
"올해 성장률 -0.2%보다 더 낮을 것"
입력
2020-07-1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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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7-1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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